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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에 그리는 한자카드'는 한자 공부의 횃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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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그리는 한자 좋아 좋아'는 한자 공부의 횃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뇌세포의 분열이 활발하고 기억이 오래 가게 하는 시기가
바로 이 3살 때부터라는 말이다. 즉 사람의 언어능력발달단계(言語能力發達段階)를
볼 때 가장 빠르게 급증(急增)하는 때가 이 시기라는 말이다.
그리고 점진적으로 상승발달(上昇發達)하다가
어휘능력발달(語彙能力發達)이 급증하는 시기가 12살 전후라고 한다. ²?
그러기에 어린이들의 언어능력발달단계(言語能力發達段階)로 볼 때
3살에서 12살 전후까지가 언어교육(言語敎育)에서 가장 효과 있는
적절한 시기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학령(學齡)으로 보면 유치원 교육에서 초등학교 교육까지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 국어교육의 기초도구교과가 되는 한자교육(漢字敎育)이
조기(早期)에 이루어져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한자는 뜻 글자로서 한 글자 한 글자마다 뜻과 음이 있다.
‘敎室(교실)’하면 가르칠 교(敎)자와 집 실(室)자가 합해져서
‘가르치는 집’이라는 뜻을 지닌 ‘교실’이라는 단어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 글자 한 글자에 뜻과 음이 있기 때문에 한자를 알면
그 뜻을 확실하고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자를 表意文字(뜻글자)라 하며 이 한자는 한 글자마다
形(형), 音(음), 義(의)가 있다.
가령 「月」을 예로 들면 「月」의 形은 달의 모양이요 音은 ‘월’이다.
그리고 義는 形이 달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기 때문에 ‘달’이라는 뜻을 지니게 된다.
그러므로 뜻은 달이요, 음은 월인 달 월(月)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자는 회화성이 있기 때문에 그림을 통하여 한자를 익히면
재미있고도 오래 기억할 수 있다.
‘머리에 그리는 한자 카드’의 특징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자 카드의 한 쪽에는 그림을 제시하고 그 그림을 통하여
글자의 뜻을 연상하게 하는 구도식학습법(構圖式學習法)을 창안한 것이다.
가령 ‘休’자는 사람(人)이 나무(木) 밑에서 쉬고(休) 있다라든가,
'明' 은 해(日)와 달(月)이 합해서 밝아졌다(明),
그리고 '嗚' 은 새(鳥)가 입(口)으로 운다(嗚)고 구도화(構圖化)해서 가르치면
구도기억력(構圖記憶力)을 통한 연관성(聯關性) 사고방식( 思考方式)에 의해서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뜻과 음으로 이루어진 한자가 합해져서 이루어진 단어가
우리 국어 속에는 70% 이상이 상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단어들을 한자의 뜻은 모르고 단어만 기억한다고 한다면
그 단어 속에 숨어 있는 깊은 뜻이나 느낌을 알 수가 없으니
국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가령 충남 천수만 앞바다에 있는 간월도(看月島)라는 단어를 가지고 생각을 해 보자.
「看」은 ‘눈 위에 손을 대고 자세히 본다’는 ‘볼 간’자이며
「月」은 달의 모양을 본떠서 ‘달 월’자며
「島」는 갈매기(새)가 섬의 산 위에 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섬 도’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달이 하도 밝아서 아름답기 그지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
漢字를 아는 사람은 이 ‘看月島’라는 섬 이름에 담긴 뜻과 그 느낌을 알 수 있지만
한자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저 이름만 기억할 뿐
그 참뜻이나 느낌은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한자를 알고 단어를 이해하는 경우와
漢字를 알지 못하고 단어를 이해하는 경우의 차이가 이렇게 큰 것이다.
가령, ‘진수야, 看月島에서 파도 소리 반주 삼아 함께 노래 부르던 생각이 나는구나’라는
글에서 漢字를 안다면 ‘看月島’에서 달이 뜨면 아름답기 그지 없는 그 달을 바라보면서
파도소리의 리듬에 맞추어 합창하던 아름다운 추억이 그립기만 하다는 글의 참뜻이나
느낌을 알 수 있으나,
漢字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看月島」가 ‘달이 뜨면 아름답기 그지없다’는
뜻이나 느낌을 전연 알 수 없는 것이니 漢字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단어 이해의 차이가 이렇게 큰 것이다.
그러므로 漢字를 배우면 연관성 사고력(聯關性思考力), 추리적 사고력(推理的思考力)
등이 신장되어서 高學年에 올라갈수록 모든 學力이 뛰어나게 발달되는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한자교육을 쉽고도 재미있게 그리고 오래 기억하고
잘 응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머리에 그리는 한자 카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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