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논술 점수'와 직결되는 한자 공부
'시험 채점 경험'을 통해 한자어의 중요성을 피력해보고자한다.
대학교에 몸담고 있으면서 다양한 논술 답안지를 채점할 기회가 많았다. 간단한 주관식 문제에서부터 한 페이지를 꽉 채워야하는 논술에 이르기까지, 대학 생활에서 논술은 생활화되어 있을 정도이다. 대학 뿐만아니라 이제는 초등학교에서까지도 독후감 논설문들을 작성하고 있다.
물론 글을 쓰는 데 있어서는, 주관적으로 논리있게 글을 써나가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 그 다음으로 필수적인것이 '어휘 사용'이다. 똑같은 단어라도 한자어로 구사한 글과 일상적인 말투로 써내려간 글은, 채점자로서 어쩔 수 없이 차별화시킬 수 밖에 없었다. 한자어를 구사한 글들을 대
했을 때는, 학생이 이 분야에 대해 확고한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이 들며, 게다가 한자를 직접 표기한 경우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 반면 구어체로 일상적인 용어로 써 내려간 글은 아무리 길게 썼다고해도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었다.
한자와 논술 점수가 직결된다는 것은 한자의 원리만 생각해보아도 알수 있다. 한자 글자 하나하나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가 방대해서 한자어로 구성된 글은 그만큼 많은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하겠다. 그러한 한자어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술자의 '심오한 사고 능력'을 나타내준다고 할 수 있고, 따라서 당연히 논술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수원대학교 유럽학부 교수 나애리)
|
|
|
|
|
|
|
|
 |
|
